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발 카카오톡 먹통
2022년 10월 15일 오후 3시 30분 경, 제목 그대로 카카오톡이 또 말썽을 부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이 컸다. 카톡 서버 마비로 인한 전체 서비스 이용 불가, 카카오 서비스 전반적인 마비다. 심지어 카카오 본사의 공식 홈페이지까지 접속이 마비되었다. 오류 발생 1시간까지 원인조차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니. (추후 알려진 바, 오후 3시 30분 경 카카오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게 몇번째지, 이번엔 조금 심각하다 -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택시 브런치 티스토리
최근 들어서 카카오톡 서버가 삐그덕거리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2번째. 카카오톡 모바일, PC버전에서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카카오 서비스 전체의 마비다. 오후 4시 포털싸이트 다음, 티스토리는 물론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멜론까지 싹다 이용이 불가능하다. 거기에 더해 카카오택시까지 먹통이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 본사 홈페이지까지 모조리 마비 상태. 그나마 다른 망을 쓰는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이용은 가능하다.
사회의 기반 서비스, 인프라가 카카오톡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한국 사회이기에 이런 잦은 서버 먹통은 치명적이다. 카카오택시는 택시 기사분들의 생계가 달려있는 부분으로 빠른 서비스 복구가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다른 때에 비해 복구가 유난히 늦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퇴근한 주말에 발생한 문제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
발만 동동, 나만 이상한건가? 어떻게 대처하지?
이전에는 연관 검색어, 검색어 순위, 뉴스 댓글 등이 제공되며 사람들 사이의 여론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지만 그러한 기능들이 폐지되면서 유저들의 ‘등대’ 역할을 해줄만한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 더욱 큰 혼동을 가져왔다. 흐르는 물을 막을 수는 없듯, 이에 대응하여 다른 플랫폼들에서 유저들의 상황 공유가 이어지고 있다.
twitter 트위터
트위터는 실시간 검색과 트윗, 검색 트렌드까지 가장 활성화된 매체 중 하나다. 카톡이 문제가 생겼다 싶으면 바로 이곳에 와서 ‘카톡 오류’라고 검색해보자. 이용자들의 아우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는 비난 수위는 덤)
eyesmag 아이즈맥 아이즈매거진 인스타그램 Instagram
그 외 온라인 매거진의 에디터들도 열일중이다. 카톡 오류가 뜨자마자 아이즈매거진 에디터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발빠르게 오류 소식을 쏟아낸다. (이 정도면 5분 대기조 아니신가요?) 트위터처럼 아이즈맥의 인스타그램 피드에도 이용자들의 댓글이 쏟아지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NAVER 네이버 검색량 변화 알림
조금 뒤늦게 소식을 파악하는 방법이 된 네이버 검색이다. 그래도 네이버에 카톡 오류를 검색하면, ‘검색량 변화 알림’ 배너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카카오톡 오류’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사후 통계를 반영하는 것이라 트위터 대비 느리다고 할 수 있다.)
대체 이렇게나 잦은 오류의 원인이 뭐야?
이번 먹통 현상은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 데이터 센터의 화재가 원인이다. 거기에 카카오의 포털사이트인 다음이 카카오와의 ID 통합을 진행한 바, 이로 인해 서비스 오류 피해가 몇배나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오류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500, 503, 504 등 ‘Gateway Time-out’ 표기를 내뱉으며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고 웹페이지는 강력히 토로중이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어 긴급 점검 중입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해 빠르게 마무리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절대 삭제하거나 재설치하지 말것
다행스럽게도 사용자의 문제는 없다. 순전히 운영중인 운영진, 카카오 측의 문제로 괜히 카카오톡을 삭제한다거나 재설치, 탈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카카오톡을 삭제하면 과거의 메세지들과는 영원히 안녕, 삭제다. 복구가 불가능하니 정신차리고 카톡 보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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