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22년 한국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애플 사용자들이 가장 반가워할 소식이 최근 들려왔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드디어 한국에서도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것. 매번 들어온다 아니다 말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진짜'인 적은 처음이다. 빠르면 2022년 출시 예정으로, 그에 대한 예고는 최근 있었던 iOS 16 업데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월렛란에서 '애플페이 시작하기'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 월렛을 통한 거래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어쩔 수 없는) 부동의 1위 삼성페이와는 사정이 다른 모습. 전자결제 전체로 보아도, 1위 비자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익히 알고 있는 마스터카드는 4위에 해당된다.
엄청난 장악력을 가진 애플페이가 왜 한국에는 여태 없었지?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애플페이가 지원되지 않는 마지막 2개 국가(터키)중 하나였다. 이런 결과를 만든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의 결제방식 차이가 원인이었다. 해외는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할 결제 방식으로, 금융 IC카드 접촉식 결제와 비접촉식(RFID/NFC) 결제를 동시에 도입하였기에 애플페이를 도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만 대한민국 국내는 접촉식 결제만을 보급한 탓에, NFC만을 지원하는 애플페이 도입이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던 중 2018년에도 카드사들이 단체로 NFC 단말기 국내 보급을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애플페이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다만 마지막 관문은 애플페이 결제 수수료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누가 부담할 것이며, 결국엔 어쩔 수 없이 애플에 파이를 나누어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를 품은 현대카드? 현대카드를 품은 애플페이?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독점적으로 손잡고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 사용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교체해서라도 애플페이를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도 등장한 상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최강점인 음성 녹음과 삼성페이가 더 이상 장점이 아닌 상황이 되자, 애플로 돌아선 것이다. (음성녹음도 불법으로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될지도 모를 상황)
오픈페이 서비스(한 카드사에서 다른 카드사 카드를 결제할 수 있게함)의 시작을 앞두고, 애플페이는 해당 서비스를 준비한 카드사들에게 악재가 될 수 도 있을 노릇이다. 애플페이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라면 굳이 오픈페이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애플페이가 자사 고객을 앗아갈 것은 분명할 노릇이기에, 카드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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